영양과 식사

편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뉴트라슈티컬

Much Better Life 2024. 10. 14. 04:07

편두통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유발하는 만성 두통 질환으로, 기존의 약물 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작용이 적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편두통을 관리할 수 있는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s) 치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트라슈티컬의 정의와 함께 식사요법,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그리고 식물 기반 치료법 등 다양한 자연 요법이 편두통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s)의 정의와 개념

‘뉴트라슈티컬’이라는 용어는 1989년 Stephen DeFelice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기능성 식품, 영양 보충제, 식물 기반 치료제, 영양소, 의료 식품 등 폭넓은 범주를 포함하며, 아직 규제상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용어를 우리말로 완벽히 번역할 적절한 표현이 없으며, 마케팅에서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뉴트라슈티컬은 기존 약물 치료보다 안전하며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편두통 환자들이 약물 부작용이나 비용 문제로 인해 자연적이고 대체 가능한 치료법을 찾고 있으며, 뉴트라슈티컬이 유망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annabis sativa와 Endocannabinoids

Cannabis sativa는 고대부터 통증 완화에 사용된 약초로, 최근에는 편두통 치료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는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칸나비노이드 시스템의 일부로, 이 시스템은 통증 조절, 염증 완화, 신경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들은 칸나비노이드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Cannabis sativa에서 유래한 외부 칸나비노이드 성분이 이 시스템을 보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Phytocannabinoids

식물성 칸나비노이드(phytocannabinoids) 중에서도 THC(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과 CBD(카나비디올) 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THC는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신경계에서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기능을 합니다. 다만, THC는 마약성 물질로 규제 대상입니다. 반면, CBD는 항염증 및 진통 작용을 통해 편두통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이 두 성분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Phytocannabinoids 임상 연구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칸나비노이드가 편두통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THC와 CBD 혼합물을 사용한 환자들이 편두통 발작 빈도와 통증 강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이 혼합물은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었으며,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칸나비노이드가 신경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페퍼민트(Peppermint)의 효과

페퍼민트(Peppermint, Mentha piperita) 는 고대부터 두통 치료에 사용된 허브로, 특히 편두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퍼민트 오일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신경을 자극하고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오일은 이마와 관자놀이에 바르면 빠른 두통 완화 효과를 보여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페퍼민트 오일을 국소 부위에 바른 환자들이 통증 강도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페퍼민트 오일의 주요 성분인 멘톨(menthol) 이 신경을 진정시키고 혈관을 확장해 두통을 완화하는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페퍼민트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한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케톤생성 식사요법의 효과

케톤생성 식사요법은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식사 방식으로, 편두통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식사요법을 통해 케토시스 상태에 이르면 뇌는 포도당 대신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며, 이는 뇌의 흥분성을 낮추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케톤생성 식사요법을 시행한 편두통 환자들은 한 달 이내에 두통의 발생 빈도와 지속 시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고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 덕분입니다. 특히 이 식사요법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고 뇌세포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여 편두통 발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신경 보호 효과도 있어 염증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강화해 편두통 환자들에게 유익합니다.

케톤생성 식사요법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주며, 신체 전반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어지러움이나 피로감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집니다.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의료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다불포화지방산(PUFAs)

다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s, PUFAs) 은 특히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으로 나뉘며, 두 지방산의 비율이 편두통 발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오메가-3는 항염증 작용을 통해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면 오메가-6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두 지방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를 늘리고 오메가-6 섭취를 줄이는 식사요법이 편두통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오메가-3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혈소판 기능을 개선하며, 이는 편두통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인의 식단에는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역할

마그네슘(Magnesium)
마그네슘은 신경 전달 물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편두통 예방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한 편두통 환자들이 두통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습니다.

리보플라빈(Riboflavin, 비타민 B2)
리보플라빈은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여 편두통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리보플라빈 보충제를 섭취한 환자들이 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코엔자임 Q10(Coenzyme Q10)
코엔자임 Q10은 항산화 특성을 가지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엔자임 Q10 보충제를 섭취한 편두통 환자들이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멜라토닌의 역할

멜라토닌은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편두통 예방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을 복용한 환자들이 두통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속효성 멜라토닌 3mg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멜라토닌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도 가지고 있어 편두통 예방에 유익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의 역할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하여 편두통 예방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개념을 통해 장내 미생물과 뇌 건강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장-뇌 축의 상호작용이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 균형이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의 편두통 예방 효과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결론

뉴트라슈티컬을 활용한 편두통 관리법은 자연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미네랄, 페퍼민트, 케톤생성 식사요법, 그리고 식물성 칸나비노이드(Phytocannabinoids) 와 같은 요법들은 편두통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들은 추가적인 연구와 임상적 검증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